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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UBADIVING/스터디

마이크로네시아 야프섬의 MANTA RAY - 만타를 보기 전에 알면 좋은 정보

LET'S STUDY MANTA RAY!

우리가 몰랐던 만타 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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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타 가오리를 영문으로 MANTARAY 라고 하는데, MANTA는 스페인어로 담요, 이불 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한때는 생김새와 크기 때문에 Devilfish, Sea-Devil 이라고 오해 받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동물성 프랑크톤만 먹는 이 거대 생물은, 모든 다이버가 바다에서 보고 싶은 최고의 로망이 아닐가 싶습니다.


마이크로네시아, 야프섬은 만타의 고향으로 불리는데, 그 이유는 인류가 찾아낸 유일한 산란 장소와 거주지 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이유로 이 글에는 야프섬의 위치적인 내용이 포함되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래상어 처럼 만타레이 또한 단일종으로 아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만타레이는 학계에 알려진 종류만 최소 2종류 입니다.


리프 만타 오션 만타 로 나뉘는데, 학명적으로는 Alfredi Manta(리프만타)Birostris Manta(오션만타) 로 구별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쉽게 만타를 볼 수 있는 야프섬, 팔라우, 몰디브, 하와이, 호주 등에는 Reef Manta 가 서식하고 있으며,

Ocean Manta는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와 NJ, 일본 북부, 이집트 Sinai Peninsula, 아조레스 제도(Azores), 페루, 우르과이, 남아프리카, 뉴질랜드 와 다이버의 메카 태국에서 볼 수 있습니다.







두 개체의 구별법


오션만타는 최대 7미터까지 자라며, 바닥이 어두운 부분이 많지만

리프만타는 5미터 크기로 비교시 다소 작으며, 바닥이 하얗고 무늬가 있습니다.

생김새는 물론 유전적으로도 다른 종이라고 2010년 학계에 연구 결과가 발표 되었습니다.


신기하게도 이들 모두 상어와 같은 어종으로 분류되고 비슷한 행동성을 보이며, 다른 스팅레이류 처럼 모래 바닥에서 휴식을 취하지 않습니다.










암수 구별법 및 짝짓기


암수의 구별법으로는 크기가 있습니다.

암컷이 수컷보다 비교적 크고, 무리의 선두로 헤엄을 칩니다.


이보다 더 확실한 구분법이 있는데, 꼬리 시작부분에 수컷은 제 3,4의 지느러미가 양쪽의 다른 두개보다 더 길게 나와 있습니다.

수컷들은 선두에 있는 암컷을 줄지어 따라 다니는데 이것을 Chasing 이라고 표현 합니다.

(따라다니다 보니 체이싱이라 하지않나..싶습니다.)

짝짓기 시즌에는 화려한 안무로 짝짓기를 시도 하는데, 보통 암컷 1마리당 수컷 10마리가 붙으며, 이 시즌 이후에도 1마리의 암컷에 3~5마리의 수컷이 몰려 다니는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암컷은 가장 체력이 강하고 chasing에서 위치적으로 유리한 수컷과 짝짓기를 하며,

수컷이 암컷의 왼쪽 지느러미 날개 끝을 물고 뒤집어지며 짝직기가 이루어 집니다.

행위가 끝난 뒤에도 여러 수컷들이 끊임없이 따라다니며, 자신의 유전 번식을 확실히하기 위한 지속적인 짝짓기가 이어집니다.


만타레이는 알이 아닌 딱 한마리의 새끼를 낳으며, 임신주기는 약 12개월 입니다.

날개가 말려있는 형태로 태어나는 새끼는, 출산 후 날개짓을 하며 홀로 떠나게 됩니다.

망그로브 주위에서 태어나는 새끼 만타는 약 1미터 내외로 알려졌지만, 일본에서는 197cm 까지라고 확인되어 있답니다.


망그로브 뿌리를 보호막 삼아 생활하는 어린 만타는 플랑크톤이 주식이며, 1.5m 에서 2미터가 되면 클리닝 스태이션을 찾아오게 됩니다.

어린 만타는 생식기가 너무 작아 성별 구분이 어려우며, 성인 만타와 떨어져 행동 합니다.


출산을 끝낸 암컷 만타는 곧바로 수컷의 무리로 돌아가 또 다시 짝짓기를 시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만타는 2년 주기로 짝짓기를 하기 때문에, 개체수 증가가 어렵답니다.







만타 보호 수칙


세계적인 보호종임에도 불구하고, 2년의 1번이란 출산이란 아쉬운 상황에서도

만타의 양쪽 날개를 잘라 삭스핀으로 팔리는 불법 어선들 때문에, 개체수가 감소되는 씁쓸한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다이버들은 더욱 만타 보호에 힘써야 하며,

만타를 감상할때 꼭 지켜야 할 몇가지 사항들에 대해 다음과 같이 알려드립니다.


1. 만지지 말기

2. 따라가지 말기

3. 버블을 크게 만들지 말기

4. 만타보다 위에 올라가지 말기


이중에 다이버들이 가장 흔히 하는 실수는, 만타가 위에 지나갈때 숨을 쉬어 만타에게 버블을 뿜는 것 입니다.

이 것은 마치 사람이 물이나 음식을 잘 못삼켜 사레가 들었을 때 힘든 그 것과 비슷합니다. 


공기를 뿜으면 만타의 입이나 아가미를 통해 내부로 들어가며, 만타가 심한 기침과 트름을 하게 됩니다.

만타는 지능적인 생물로, 신체적으로 위험을 느끼면 그 지역을 떠나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힘겹게 찾은 포인트에서 두번다시 볼 수 없습니다.


아래 지도에서 표시된것과 같이 MICRONESIA, YAP의 경우, Mill Corner, Manta Ridge, Manta Cleaning Station 이라는 다이버에게 시야와 공간적으로 좋은 포인트들이 있었지만, 이런 이유로 해당 포인트에서는 더 이상 만타를 볼 수 없게되었습니다.





섬 외각에서 내부로 점차 바뀌는 만타 포인트들




그로 인해 점점 더 깊은 수심으로 갔던 만타는, 섬과 너무 멀어지자, 안전을 택하고 섬 내부로 들어와 생활 하고 있습니다.

이로인해 다이버들은 수심은 낮지만 시야가 좋지 못한 Stammitsch 와 여름에만 갈 수 있는 Goofnuw Channel 에서만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위의 사항들을 지키지 못한다면, 이곳에서도 더 이상 볼 수 없게될것입니다.







만타를 보기 가장 좋은 장소로는,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모여드는 Cleaning Station과 먹이를 위해 오는 Feeding Station 입니다.


두 종류의 지역은 전혀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FEEDING STATION


이곳은 프랑크톤이 많은 곳으로, 만타가 식사를 하기위해 모여드는 장소 입니다.

피딩 스테이션까지 날려오며 말려있던 머리뿔(머리 지느러미)는,

도착하며 늘어뜨리듯 풀리며 입을 최대한 크게 벌려 프랑크톤을 섭취 합니다.

간혹 볼 수 있는 360도 덤블링하는 모습은 이곳의 최대 장관이며, 꽤 빠른 비트의 움직임이 아주 매력적입니다.

야간 다이빙에 랜턴을 들고 있다면, 빛에 몰려드는 프랑크톤 때문에 만타들이 더욱 가까이 몰려 듭니다.

이때 만타들과 충돌하는 일이 생기더라도, 위의 4가지를 수칙 꼭 기억 하세요!!



CLEANING STATION


이곳은 클리너 피쉬들이 군락을 지어 살고 있는 지역으로,

만타를 포함하여 많은 생물들이 기생충 및 해로운 이물질 제거를 목적으로 찾아오는 장소 입니다.

Feeding Station과는 다르게, 매우 느린 움직임을 보이며 입과 머리뿔은 굳게 닫혀있습니다.

슬로우모션을 보는것과 같은 느낌은 묘한 판타지 세상에 온것 같습니다.

이런 여건은 만타를 자세히 관찰하기 가장 좋습니다.


대형 어류의 기생충 제거를 하는 클리너 피시에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그중에 가짜 클리너가 있습니다. 일명 "False Cleaner Fish".

목적이 다른 가짜 클리너의 생김새는 진짜와 비슷하지만, 만타의 살점을 뜯기 때문에, 고통으로 인해 하늘로 치솟는 만타의 모습을 볼 수도 있습니다.








만타 관찰


주로 바닥에 고정된 자세로 앉아서, 주위에 맴도는 만타를 관찰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 미숙한 다이버라면, 웨이트를 조금 더 착용하여, 바닥에 붙어 있는것이 좋습니다.

장소에 따라 물살이 세기때문에, 평소보다 더 많은 웨이트를 착용하는 것은 관찰과 보호에 도움이 되며, 필요하다면 조류걸이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바닥에 파이어 코랄이나 곰치(Moray eel)같은 공격성 생물이 있는지 확인 하고,

월삭(New moon)과 보름(Full moon)에는 공격성이 강한 타이탄 트리거의 산란시기와 겹쳐 더욱 난폭해지니, 반드시 주변을 잘 살펴야 합니다.

그 외에도 수심과 시간을 잘 준수하여 감압에 문제가 없도록 해야 합니다.



만타를 보기 가장 좋은 시점은, 만조 전후 또는 보름일 때 청물이 들어오므로 시야가 좋아 관찰이 더욱 용이합니다.

만타는 조류를 싫어하는 어류로, 물살이 세다면 한자리에 머무르지 않으니 다양한 시점을 계산하여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다른 동물들과 마찬가지로, 만타 역시 변화에 민감한 어종입니다. 

늘 관찰할 수 있는 지역에 만타를 볼 수 없다면 이는 태풍이나 기타 환경이 평소와 같지않게 변화하는 것이니 기후나 환경을 체크해 보길 바랍니다.







야프섬 만타들의 짝직기 시즌은 대부분 12월부터 시작하여 4월까지 합니다.

이때가 가장 많은 만타들을 볼 수 있으며, 한번에 37마리의 만타가 짝직기 하는것을 관찰 할 수도 있습니다.

그 이후(5월) 한달은 만타들의 이동이 시작됩니다. 북쪽에 위치한 Valley of the Mantas로 이동하는데, 총 7개의 수중 채널을 통해 이동 합니다.

당일에 이동할 수 있는 짧은 거리지만, 중간 중간 1~2주씩 머물며 천천히 이동하므로 이때는 만타를 고정된 장소에서 보기 힘들 수 있습니다.


6월 부터 10월 사이에는 대부분이 북쪽 망그로브 지역에서 산란을 하게 됩니다.

산란이 끝난 11월에는 50대 50 확률로 북쪽 or 섬 내부 포인트에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아직까지 남아있는 미스터리


아직까지 만타의 수명이 얼마나 되는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마이크로네시아에 살고 있는 암컷 발레리나(Valerina)의 경우 최초 관찰시 이미 성체의 모습이었고, 그 이후 25년간 꾸준히 보이고 있어 약 30년이 넘게 살고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한 발레리나로 인해 알게된 사실은 꾸준히 관찰하며 쌓아온 정에서 인지, 다이빙샵의 스탭들을 인지하고, 어느정도는 따르게 되어 만타의 지능이 결코 낮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게되었습니다.


아무리 큰 만타라고 해도, 다른 어류의 공격을 받습니다.

알려진적이 없는 적들도 있겠지만, 멀리 이동한 만타의 날개에 상어로부터 공격당한 이빨 자국을 종종 볼 수도 있습니다.






다이빙 축제


야프섬의 다이빙 축제중 하나로, 매년 9월쯤에는 세계적인 사진촬영 패스티벌이 열립니다.


유명 다이빙장 제조사를 비롯한 다양한 회사들이 모여들어 콘테스트를 벌이는데, 이때 대상으로는 YAP 왕복 티켓, 인도네시아 리브어보드(다마이 1&2), 다이브 컴퓨터 등이 있습니다.

참가하는 방법은 이벤트 쿠폰을 구매하여, 야프섬의 다양한 모습들을 찍은 사진으로 참가 할 수 있습니다.


심사는 각 회사의 대표하는 평가단들 및 유명 사진 전문가들로 구성되며, 2013년에는 7명, 14년에는 5명의 독일, 미국등의 국적을 가진 심사위원들이 왔었습니다.


오직 사진을 기준으로 하며, 영상은 아쉽게도 포함되지 않습니다. 작년(2014) 야프섬 왕복티켓를 거머쥔 대상작은 바로 리조트 앞에 살고있는 만다린 피시를 휴대용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었다하니, 누구나 야프섬이나, 인도네시아 리브어보드 티켓을 받을 수 있는 영예를 가질 수 있습니다. 물론 어느정도의 행운도 함께 해야 할 것입니다. ^-^




마치며..


야프섬은 지금까지 다녀본 다이빙 장소중, 인간의 자취를 가장 볼 수 없는곳 이었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가까운, 완벽한 생태계가 보존된 장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까지 자연상태로 완벽하게 보존된 이 섬도 저희가 지키지 못 할 경우, 어디까지 멀리가야 이런 관경을 볼 수 있나 싶습니다.

더 이상 어글리 코리안 다이버가 아니길 바랍니다.


겨울의 야프에서는 수심 5미터 정도의 낮은 수심으로 좋은 시야성과 긴 다이빙시간으로 만타를 관찰을 할 수 있으므로, 위에서 언급한 몇가지 사항을 반드시 지켜 오랫동안 즐겁게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물론 이 사항들은 다른 나라, 지역, 포인트도 마찬가지라는 것 잊지말고 지켜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