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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UBADIVING/투어

남태평양의 기막힌 시야와 잊을수 없던 다이빙 추억, 사이판!

2013년 11월 다녀온 사이판..

카메라 고장으로 지금까지 잊고 있다가, 강사님이 주신 사진의 허락으로 간략하게 써봅니다.

카메라 고장만 아니라면 최고의 다이빙 투어였던 사이판 다이빙. 매년 가고 싶은 여행지 입니다.


짧은 일정이지만 다들 잘 따라주었고, 다이빙은 매번 기대 이상 보여줬습니다.




인리프 b-24

(김환희 다이버 사진 재공)



첫 다이빙이였던, B-24.

B-24 전투기가 침몰되어있다고 해서 정해진 다이빙 포인트지만 실제로 B-24가 아닌 다른 종류의 전투기라고 합니다.


그냥 보기에도 바다가 너무 투명 했지만, 그 유명한 사이판 시야가 어떤지 보자! 하고 첫 번째로 입수하고 아래를 보는 순간,

급 하강하고 있는줄 알고 핀을 차서 상승하려고 했습니다..

시야가 너무 좋아서 가라 앉는줄 알았..;;;;; 스쿠버 고소 공포증을 처음 체험해 봤습니다.. 부끄럽네요.


전투기 렉 다이빙 포인트에서 체크 다이빙으로 시작 했으며 사이판의 투명한 시야와 좋은 볼거리들로 우리를 환영 했습니다. 

인리프 렉 다이빙은 엄청난 시야와 군함의 웅장한 잔해속에 수많은 화려한 물고기들로 뒤덮힌 밝으면서도 미스테리한 곳이었습니다.




그룻또


사이판 동굴. 죽음의 계단을 거쳐야 만난다는 그룻또.

저희는 연속 2번 + 1번의 나이트 다이빙을 그런 그룻또에서 했습니다.


수면을 취하기 위해 들어온 대형 거북이들과 사냥을 하기위해 들어온 대형 화이트팁 샤크, 수 많은 마이크로들까지 새로운 재미였고 이런 기쁨은 죽음의 계단을 거친 값어치를 독특히 하였습니다.


가이드의 실력이 있어야 재밋다는 그룻또 다이빙은 정말 미지의 세계 같았습니다.

몇몇 가이드만 아는 비밀통로도 지나가보고, 내륙에서 바다로 나갔다 들어와도 보고, 정말 새로운 경험 이였습니다.


마지막날의 다이빙을 그룻또에서 하였는데 사이판을 떠나야하는 저희에게 여운을 남겼고, 가이드의 물속 메세지는 감동적이었습니다.




라우라우 비치

(첫번째 스쿠버 다이빙 팀이 날짜를 수정 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겐 2틀 연속 수중 달력을 우리가 바꿀수 있는 기회가 주어줬습니다.

얼리버드가 더 많은 혜택을 본다던가요?

재밋는 경험 이였습니다.


새벽 5시? 졸면서 도착한 해변가에 정말 들어가기 싫을 정도로 귀찮고 힘들었지만, 라우라우 만큼 새벽 다이빙으로 아침을 상쾌하게 해준 다이빙은 지금것 없었습니다.





오비얀

숨은 그림 찾기 처럼 해삼 위에 써있는 환영의 메세지, 넓은 공간과 평온한 다이빙이 좋았습니다.

유일한 단점이라면 입출수가 간조때 힘들다는 것 입니다.


하지만 수중 인큐베이터 같은 여러 새싹들이 자라는 모습이 자연 아쿠아리움 같은 곳 입니다.


오비얀은 최고의 비치 포인트였고 나이트에도 오전 못지않은 많은 생물, 웅장함, 시야, 마이크로등을 선사해주었습니다.

해삼에 쓰인 메세지는 "HELLO!", "WELCOME TO SAIPAN", "LOVE" 등등 깨알 같은 재미와 마지막 인사를 해준 대형 스팅레이는 너무나도 고마웠습니다.




딤플

수 많은, 아니 엄청난 나비와 엘로텡이 있습니다.

나비와 노는 재미. 평온함. 엄청난 시야. 버디와 손잡고 유유히 유형하며 시야끝 먼 수중 지평선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좋은 장소 입니다.

샌드 지형이 아닌 어마어마한 산호 지형이여서 시야가 35미터 입니다.


뭐.. 사이판 기본 시야가 20~30미터라고 합니다.. 저희가 평균 시야에 온것이라네요;;




아이스크림 



공기가 모자랄 정도로 계속되는 이글레이 스쿨링을 보았습니다.

대단한 관경 이였습니다.


입수하자마자 1마리 발견! 아주 멀리 있었지만, 그토록 보고 싶었던 이글레이를 봤기에 소원을 이룬 기분이였습니다.


그래도 아쉬운 마음에 혼자서 아스크림 포인트를 돌면서 먼 바다만 하염없이 보고있는데, 갑자기 2마리가.. 아니 4마리?!!

그 뒤 2열에는 6마리, 3열에는 9마리!! 아니 이게 몇마리여!!


총 24마리의 이글레이가 오와열을 맞춰 행진하듯 저희 코앞까지 오더니 공기가 떨어지도록 사라지지 않고 스쿨링을 반복 하였습니다.


이렇게 많은 이글레이 스쿨링은 보기 드문데, 저희는 사이판에서 볼 수 있는 모든 것을 한 투어에 다 봤다니, 큰 행운이였습니다.




본것도 너무 많기에 줄줄이 나열하기도 힘들고 가본곳도 매우 많기에 지겨움 없이 너무나도 재미있게 다이빙을 했습니다.

제가 가본 곳 중에선 당연 최고였습니다.


사이판이 볼게없는 시야만 좋은곳 이라는 편견은 버려주셔야 할꺼같습니다..

필리핀 두번 가는 비용이지만 저는 다음에도 필리핀 두번 보다 사이판을 선택하겠습니다.


4-5월 시야가 정말 좋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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